이대남에 대한 새로운 시각
이대남이 아니라 이십대 전체를 통채로 봐야하지 않을까
진보 성향의 이대녀라고 하더라도 그 윗 세대 진보 성향 사람들과 비교해 분명한 차이가 있다
군소정당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지지가 그 예시
겉으로 보기엔 이대남과 이대녀가 매우 달라보이지만 사실 민주당 세가 약해진 세대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
그렇다면 왜 민주당 세가 약해졌을까
정치공학적인 접근보다는 생각보다 단순한 이유일지도 모른다
나는 민주당하면 유시민이 떠오른다
유시민이 현재 민주당에 실제로 당적을 두고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이십대에게 민주당의 인상을 잘 나타내주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
적어도 나한텐 그렇다
유시민을 처음 본격적으로 들어본 것은 썰전을 통해서였다
그 때의 유시민은 분명 지적이었고 위트가 있었던 사람으로 기억된다
실제로 민주당 인사들의 수준도 지금보다 높았을 것이다
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
유시민 씨의 글에서 난 황망함을 느낀다
[브레이크뉴스] 유시민 작가의 3.9 대통령 선거 패인(敗因) 분석
▲ 유시민 작가. ©TV홍카콜라 왜 대선에서 윤석열이 이겼는가? 전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완전히 패배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. 그저 변증법적 과정에서 더 발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
m.breaknews.com
이 글은 너무 완벽하게 자아도취와 거짓된 지성으로 범벅이 되어있다는 점에서 3.9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패인을 매우 잘 드러내고 있다
패인을 분석한 글이 아니고 패인을 아직도 모르겠으면 이 글을 읽고 좀 느껴야 한다는 뜻이다
기존의 젊은 진보 정치인들이 다 늙어서 지성은 무뎌져가고 아집은 늘어가고 그런데 새 인사는 영입되지 않고 시대정신은 7,80년대 대학가와 2020년대 유럽(진보 정치인들이 그토록 동경해 마지않는) 어딘가에 갖힌 국적불명의 k-진보정신
요는 이것이다
왜 이대남들이 민주당에서 등을 돌리냐고? 그야 민주당의 수준이 예전같지 않으니깐
이대녀들이야 다른 더 적극적으로 페미니즘 내세우는 정당을 뽑을라해도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힘드니깐 민주당이 그나마 약세인거다
도대체 민주당은 새로운 인물 영입에 왜 그리 소극적인지? 언제까지 고인물 파티를 할 건지?
빨간 당은 젊은 사람 영입해서 당대표도 세우고 이수정 교수도 선대위원장으로 세우고 계속 외부에서 물이 들어오는데
파란 당은 뭐 고여있다 못해 썩은 물이다
유시민 작가의 뭉특해진 지성에 안타까움을 표하며...